건조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옷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새로 산 옷이 한 번의 건조만으로 작아지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세탁 과정 전체를 다시 점검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옷이 왜 줄어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아래에서 건조기 수축의 원인과 확실한 예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옷이 건조기에서 줄어드는 주요 원인
1. 섬유 구조 변화
자연섬유(면, 울, 리넨 등)는 물을 머금으면 섬유가 팽창했다가 건조 과정에서 다시 수축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조기 내부의 뜨거운 열이 이 과정을 급격하게 만들면서 섬유 조직이 단단히 조여져 크기가 줄어듭니다.
2. 고온 건조
건조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부분이 바로 과도한 열입니다. 대부분의 수축은 고온 모드에서 발생하며, 특히 70°C 이상의 온도에서는 면과 울 소재의 수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3. 회전으로 인한 물리적 자극
건조기는 회전 드럼을 통해 옷을 부딪히게 하며 건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섬유가 자주 접히고 당겨지며 형태가 변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수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섬유 혼방 비율에 따른 민감도 차이
같은 ‘면 티셔츠’라도 혼방 여부, 원단의 직조 방식, 두께에 따라 수축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가 면 원단이나 예민한 단백질 섬유(울, 캐시미어)는 열에 민감해 쉽게 줄어드는 편입니다.

■ 옷이 줄어드는 것을 막는 확실한 예방법
1. 건조기 모드는 무조건 ‘저온’ 또는 ‘에어드라이’
가장 확실한 수축 방지 방법은 저온 건조 또는 바람만 사용하는 모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열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원단 구조 변화가 크게 줄어듭니다.
2. 옷 종류별로 구분해서 건조하기
바지, 수건, 두꺼운 맨투맨, 얇은 티셔츠를 한 번에 돌리면 얇은 옷이 먼저 건조되면서 불필요하게 열을 더 받게 됩니다. 소재별·두께별 분리 건조는 수축 방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3. 예민한 섬유는 반드시 자연건조
울, 니트, 캐시미어, 실크 등 단백질 기반 섬유는 열에 매우 취약합니다. 건조기 사용을 완전히 피하고 평평하게 눕혀서 말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4. 옷 세탁 라벨 확인은 필수
라벨에는 ‘건조기 사용 가능’ 여부와 적정 온도가 표시됩니다. 이를 무시하면 수축뿐 아니라 변형, 보풀, 광택 손실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건조 시간 최소화
필요 이상으로 길게 건조하면 남은 수분까지 완전히 날아가면서 수축률이 높아집니다. ‘자동 건조(센서 모드)’를 사용하거나 중간에 한 번 체크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6. 드라이볼 활용
드라이볼은 옷 사이 공간을 확보해 공기 순환을 도와 건조 시간을 줄여줍니다. 짧은 건조는 곧 수축률 감소로 이어지므로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7. 섬유 유연제보다 ‘수축 방지 전용 세제’ 사용
최근에는 열과 회전에 의한 수축을 줄여주는 기능성 세제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면과 니트류에서 효과가 뛰어납니다.


■ 결론: 건조기 수축은 ‘열 관리’가 핵심
옷이 줄어드는 이유는 대부분 과도한 열과 물리적 자극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재에 맞는 모드 선택, 저온 건조 습관, 자연건조 병행만 잘 지켜도 수축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건조기 사용은 편리하지만, 옷의 수명까지 생각한다면 소재별 관리가 중요합니다. 위 방법만 실천해도 옷 변형 걱정 없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